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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한의원 진료실/아토피

강남아토피 땀 배출이 왜 중요할까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피부라는 기관은 알면 알수록 놀랍고 매력적인 기관입니다. 피부의 넓이는 2제곱미터로 알려져 있습니다.우리 인체에서 가장 큰 기관이며, 무게도 뇌나 간에 비해서 무겁고, 인체 기관중에 가장 무거운 기관입니다. 피부는 몸의 가장 바깥자리에 존재하면서 외부에서 몸을 보호하는가장 최전선의 면역장벽 역할을 합니다.

 

피부는 하나의 거대한 생태계이자 우주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합니다. 수천수백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기생물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생태계가 열린 공간입니다. 몸의 내부와는 혈관, 신경, 림프, 호르몬으로 연결되어 있어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몸에서 피부만큼 잘 보이는 기관도 없습니다.

 

내가 위장의 상태나 심장의 상태는 들여다 볼 수가 없습니다. 근데 피부는 그냥 보면 보입니다. 그래서 피부에 마음을 많이 쓸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에 작은 트러블이라도 하나 생기면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쓰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해서 건조하고 진물이 발생하면 내 마음도 찢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심한 분들 같은 경우 우울증, 대인기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강남아토피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우리의 피부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의 많은 비밀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잘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래서 피부는 우리 몸의 문제와 변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스펙트럼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는 나의 인생, 나의 습관, 나의 마음, 그리고 드러나지 않는 몸, 마음의 질환이 고스란히 피부에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인간의 피부는 털이 극단적으로 적은 쪽으로 진화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피부 자체 또한 매우 얇고 약한 방향으로 진화되어 왔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수많은 털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피부 자체도 두껍고 질깁니다.

하지만 인간의 피부는 가볍게 긁히기만 해도 쉽게 상처가 생기고 출혈 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도대체 왜 인간은 이처럼 약하고 민감한 피부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왜 다른 동물에 비해서 몸에서 털이 사라지게 되었을까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의 저명한 학자인 니나 자블론스키 교수에 의하면 인류의 피부가 털이 없는 쪽으로 진화하는 데는 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땀은 피부 밖으로 배출되면서 인체의 열을 빼앗아가서 체온을 조절하게 됩니다. 인간이 생명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문제입니다.

 

동물 아포크린 땀샘이라고 해서 점액질의 체액을 조금 분비하는 땀샘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에크린 땀샘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물처럼 맑은 체액 대량분비하는 것이 에크린 땀샘입니다. 이것은 땀을 대량으로 배출시켜서 몸을 식히는 방법이 진화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털이 많으면 오히려 열의 배출을 막는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털이 사라져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진화의 과정을 통해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되어서 피부를 마음대로 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벌레 모기에 물리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피부에 가려움증을 느끼면 손을 이용해서 피부를 긁게 됩니다.

 

대부분의 피부염 환자분들이 가장 괴로움을 호소하는 증상이 다름아닌 가려움증입니다. 그런데 가려우면 긁게 되고 긁으면서 또 다른 상처가 발생하고 이 상처를 통해서 이차감염이라는 문제가 또 발생하게 되면서 피부염은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든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털을 잃고 양손을 얻어서 다양한 피부질환으로 고생할 수 밖에 없는 방향으로 진화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강남아토피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동의보감에서는 피부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구절이 있습니다. 皮膚亦曰腠理 腠理亦曰玄府 玄府者汗孔也라는 구절입니다.

피부를 腠理(주리)라 하고 주리를 玄府(현부)라고 하고 현부는 汗孔(한공) 피부=주리=현부=한공 4단논법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피부를 한공(땀구멍)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부의 본질적인 기능을 땀배출로 인식을 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 피부를 인식하는 개념이나 니나 자블론스키 교수의 주장이 동일한 선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피부염 환자분들은 땀 배출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피부질환이 발생한 피부에는 땀이 좀처럼 나지 않습니다. 운동이나 반신욕을 통해서 땀을 내려고 해도 땀은 나지 않고 오히려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피부질환 환자분들이 땀을 안 내려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땀을 안 내면 오히려 그 피부질환에서부터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강남아토피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피부질환 치료에 중요한 피부와 땀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