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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랄라 생기쉼터

대통령을 만든는 사람, 킹메이커 평점!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킹 메이커!

 

 

왠지 금요일은 좀 느슨하게 릴렉스한 이야기를 하고 싶더라구요^^ 어제 좀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킹메이커를 봤어요! 사실 토요일에 잡은 약속에서도 보긴 할 거지만, 갑자기 영화를 보자고 하길래 오케이 했습니다. 저랑 취향이 정말 상극인데 합의해서 킹메이커 봤어요. 친구가 보자는 건축학개론은 정말 제 취향이 아니라 못 보겠더라구요 ㅎㅎ

 

전 액션, 범죄, 음모, 스릴러, 테러, 좀비 이런 영화를 좋아하기 땜에 음모론이 펼쳐지는 킹메이커 같은 스타일 영화도 즐겨보는 편입니다. 어제 막 개봉해서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 다만 혼자 영화 보러 온 흑인 남자 하나가 박장대소를 하면서 영화를 보는 바람에 집중이 좀 안 되더라구요. 킹메이커가 웃긴 영화는 절대 아닌데, 대체 어디가 웃음 포인트인지;;

 

 

 

 

암튼 영화는 대통령이 아닌 그 아래, 선거 캠페인에 맞춰져 있습니다. 대통령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멋진 조지 클루니, 그리고 선거 캠페인 팀장은 저는 처음 보는 배우였어요. 라이언 고슬링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사무장은 미션 임파서블3에 나온 토끼발 찾아오라던 악당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종종 봤는데 이름이 도저히 기억 안나서 그냥 토끼발로 기억하고 있어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전략을 세우는 킹메이커들.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가 우리 나라 선거 캠페인이랑 좀 차이가 많더라구요. 뭐 다양한 음모가 펼쳐지는건 비슷하지만. 혹시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게요.

 

이 영화는 한 남자, 킹메이커의 야망을 보여줍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일하는 사람. 하지만 약점을 쥔 채 그들에게 내쳐졌을 땐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죠. 한 땐 가장 힘이 되어 주는 무기였지만, 돌아서면 그 반대가 됩니다. 중반까지만 해도 똑똑하고 매력적인 남성으로 보였던 주인공이, 뭔가 일이 하나 터지면서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약점을 쥐고 흔들죠.

 

또 한편으론 아... 정치판이 요렇게 만들어지는구나. 후보자와 참모가 이런 식으로... 이런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이 좀 허무하게 끝나긴 했는데, 킹메이커 배우 얼굴이 클로즈업 되며 보여지는 눈빛을 보니 중간에 상대편 사무장이 한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정치판에서 오래 굴러봐야 냉정한 괴물이 될 뿐이라고. 마지막 눈빛이 딱 그걸 말해 주는 듯 했습니다. 냉정한 괴물로 들어서는 입구를 본 느낌이었어요. 사실 이영화가 그리 흥행할 것 같진 않지만, 흥미 있는 분들은 한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초반이 좀 지루하긴 하지만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져요.

 

원래 주인공 후보에 올랐던 배우가 다름 아닌 디카프리오였다고 하는데요! 우왕 어울립니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킹메이커 역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스케줄이 바빠서 촬영은 못하고 제작에만 참여 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주고 싶은 킹메이커 평점은 ★★★

실제 네티즌들 평점은 약 6.5점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내일 비 온다는데 정말 올까요? 꽃은 이번주가 만개라고 하는데. 다음주부터는 슬슬 더워질 예정이라고 해요. 아직 꽃놀이 안 다녀오신 분 계시면 이번주에 다녀오셔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