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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한의원 진료실/기타피부질환

무좀 VS 한포진 자세히 비교해 볼까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여름철에 발의 피부가 붉어지면서 심한 가려움이 생기고 각질과 물집이 잡히는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두 가지 질환을 우선적으로 의심해봐야 됩니다. 바로 무좀과 한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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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과 한포진은 증상이 무척 유사하지만 분류 자체는 아예 다른 피부질환입니다. 무좀은 곰팡이 감염, 즉 진균의 감염에 의한 피부질환입니다. 감염성 피부질환인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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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군대에서 내무반 생활을 한다는 것은 특히 무좀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무좀에 걸려서 고생하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군대뿐만 아니라 체육관이나 수영장 등과 같이 발이 노출되는 공간에서도 무좀의 감염성의 위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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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한포진은 감염되거나 전염되는 피부질환은 아닙니다. 한포진은 분류상 습진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한포진은 단순한 습진이라기보다는 면역계와 관련된 피부질환입니다. 한포진은  피로와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과 한포진은 연관성이 무척 높습니다. 한포진 환자분들 중에는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한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없더라도 과거에 어렸을 때 아토피를 앓았던 과거력이 있는 분들에게서 한포진이 특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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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진단기준을 살펴보면 주증상과 부증상이 있습니다. 부증상이 무료 14가지나 됩니다.  그 중에 하나가 손발의 비특이적인 습진인, 한포진 증상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진단기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포진과 아토피 피부염, 두 피부질환은 면역학적으로도 무척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설명 드리고 싶습니다.

 

무좀과 한포진은 발병 부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무좀은 주로 발가락 사이의 습한 부위에서 발생이 시작됩니다. 사람의 발가락도 사람의 얼굴처럼 정말 다양하게 생겼는데요. 얼굴에서 눈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난히 몰려 있는 사람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것처럼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가 유난히 붙어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에게서 무좀이 잘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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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보시는 사진처럼 발톱 무좀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톱에까지 무좀균이 침범하면, 발톱이 누렇게 변색하면서 발톱 자체의 두께도 두껍게 변하게 됩니다. 무좀이 심해지게 되면 발가락 사이뿐만 아니라 발가락과 발바닥, 그리고 발등으로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포진은 발가락 사이에 발병하기도 하지만 초기의 발생부위가 무좀보다는 훨씬 다양합니다. 한포진도 무좀처럼 발가락 사이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가락사이뿐만 아니라 발가락 측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발등이나 발의 측면, 발바닥에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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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은 발뿐만 아니라 손에서도 발병을 합니다. 그래서 손과 발에 동시에 피부증상이 발생한다면 99% 무좀보다는 한포진을 의심해야 합니다. 100%를 말씀드리지 못한 이유는 손과 발에 동시에 무좀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좀이 손에 발생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무좀균은 발뿐만 아니라 손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무좀과 한포진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방법과 관리방법은 아주 다릅니다.

 

무좀은 원인이 되는 진균을 제거하기 위해서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좀치료에는 피부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한포진은 스테로이드제 사용이 적극적으로 권고됩니다.

그래서 무좀과 한포진을 감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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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피부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무턱대고 집에 있는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집집마다 피부 연고가 한두 개씩은 있을텐데요. 대부분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광범위 피부질환치료용 연고입니다. 이러한 연고는 무좀에는 절대 사용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포진에도 가급적 단기간에 소량만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장벽이 얇아지고 피부면역이 저하되면서 이차감염도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좀은 절대로 습한 환경을 만들면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잘 건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한포진은 적절한 보습이 필요합니다. 무좀이 있는 발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무좀균이 오히려 잘 자라게 해주는 아이러니한 행동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피부에 보습제를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하는 잘못된 피부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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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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