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아토피 치료와 관리에 있어 반신욕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토피가 없는 환자분들께도 건강 관리를 위해서 반신욕을 적극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지금 한의원에는 없지만 과거에는 한의원 내부에 반신욕 시설을 만들었을 만큼 반신욕에 진심입니다.
저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아토피가 없지만 최소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꾸준히 건강 관리를 위해서 반신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반신욕의 효과와 함께 반신욕을 언제 해야 하고 언제 중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의학에는 “두무냉통 복무열통” 이라는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 문장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머리는 시원하게 하면 아프지 않고, 배는 따뜻하게 하면 아프지 않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머리는 시원하게 관리하고 배는 따뜻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동의보감에는 “두한족열” 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관리하라는 의미입니다.
‘두한족열’과 ‘두무냉통 복무열통’ 이라는 표현이 나온 이론적인 배경에는 “수승화강”과 “상열하한”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수승화강은 생리적인 내용입니다. 반면에 상열하한은 병리적인 내용입니다. 수승화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상열하한이라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수승화강은 시원한 물 기운이 위로 올라가고 뜨거운 화 기운은 아래로 내려간다는 의미입니다. 건강이란 수승화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수승화강은 현대 면역학적으로도 면역이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토피 환자분들은 수승화강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상열하산 증상이 나타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얼굴 쪽에서는 열감이 발생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손발과 복부는 차갑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서 다양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상열하한에 대해 자세히 상열증과 하한증으로 나누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상열증에는 두통, 어지럼증, 이명, 탈모,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근거리는 증상, 안면홍조, 눈 충혈, 안구 건조, 입마름, 구취, 구내염, 수면장애, 불면증 등이 해당됩니다.
하한증에는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질염, 정력감퇴, 수족냉증, 과민성 장 증후군, 방광염, 요통, 디스크, 다리저림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신욕은 상열하한 증상을 개선해서 수승화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인체의 체온은 36.5도입니다. 사람에 따라 미세하게 좀 더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지만 대략 36도~37도 사이입니다. 반신욕은 37~40도의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의 물에 하반신을 담그는 목욕법입니다. 차가운 하체를 따뜻한 물에 담가서 데우면 하체 쪽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혈관 확장이 이루어집니다. 이로 인해서 인체 전신의 순환이 더욱 원활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계의 대류현상처럼 인체에서도 원활하게 대류현상이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반신욕을 하면서 땀을 흘리게 되는데요. 우리 몸 내부의 독소 및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됩니다.
심한 아토피 환자분들은 초기에는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땀을 흘리기 위해서 절대도 무리하게 반신욕을 해서는 안됩니다. 땀은 반신욕의 목표가 아니라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대사기능이 떨어져 있는 아토피 환자분들께는 반신욕이 무척 도움이 됩니다. 다만 체력적으로 절대 무리가 되지 않도록 반신욕 횟수와 간격을 잘 조절대 주셔야 합니다. 물론 체력이 된다면 매일 자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모든 아토피 환자분들게 반신욕을 추천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있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피부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물과의 접촉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고, 염증 반응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신욕을 절대로 하시면 안 되는 경우가 3가지 경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진물이 날 때, 두 번째는 염증이 심해지는 시기, 세 번째는 이차감염이 있을 때, 이러한 3가지 경우에 해당된다면 절대 반신욕을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진물은 물과의 접촉으로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에서 진물이 나고 있다면 반신욕을 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진물이 난다면 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셔야 합니다. 가급적 샤워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해지는 시기에도 반신욕을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어느 정도가 염증이 심한 것인지 잘 가늠이 안 될 수도 있는데요. 사진에서 보시는 정도의 증상은 염증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나의 증상이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면 반신욕을 하셔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에서 이 정도의 증상이라면 반신욕을 하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는 케이스바이케이스이기 때문에 사진처럼 가벼운 증상이라고 해도 반신욕을 했을 때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한 두 번 반신욕을 해보시고 증상이 더 악화되는 느낌이 든다면 반신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차감염이 발생했을 때도 반신욕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이차감염은 현재의 아토피 피부염 증상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에 의해서 감염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이차감염이 발생한 것 자체가 피부장벽이 많이 무너져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물과의 장시간 접촉이 피부에 더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 반신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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