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두드러기, 한랭두드러기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한랭이라는 말은 寒(찰 한)자, 冷(찰 냉)자를 사용합니다. 피부가 차가운 공기나 물, 그리고 다양한 물질들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한랭두드러기는 여름보다는 한파가 심한 겨울철에 잘 발생하는 두드러기이며, 추위에 노출되었던 피부가 따뜻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한랭두드러기를 앓고 계신 분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습니다. 마스크나 장갑은 필수적입니다. 한랭두드러기를 갖고 계신분들은 차가운 공기에 얼굴이나 손 부분이 노출되면 잘 생기기 때문에 코로나 전에도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셨던 분들이 많습니다. 장갑이나 목도리, 보습제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 같고, 좀 따끔따끔하거나 이런 느낌이 있을 때 바로 보습제를 바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환자분 중에는 겨울철에는 운전만 하시면서 이동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대중교통을 전혀 이용하지 않으시고 차가운 공기 자체에 노출이 안되도록 자가운전만을 하셨는데 불편함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랭두드러기를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겨울철에 잠깐만 두드러기가 생겼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하시고 방치하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봄, 여름 따뜻해지면서 한랭두드러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두드러기를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랭두드러기는 한랭, 차가운것에 노출이 되면서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콜린성두드러기는 이런 외부적인 어떤 자극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따뜻해질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심부체온이 상승할 때” 라고 표현을 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목욕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을 때 체온이 올라간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럴때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두드러기는 엄격하게 구분이 되는 두드러기가 됩니다.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두드러기 구분이 헷갈리는 상황도 있습니다. 만약에 추운 겨울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한랭 두드러기라 생각하실 수가 있습니다. 차가운 기후에 노출되었을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대신 이분이 따뜻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되면, 한랭 두드러기가 아니라 콜린성 두드러기입니다.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두드러기를 안타깝게도 다 같이 갖고 계시는 분들도 가끔 계십니다. 두드러기라는게 심해지면 다른 두드러기를 합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한랭 두드러기에 더해서 피부묘기증이라고 하는 두드러기 증상이 있는 분들도 계시기도하고, 콜린성두드러기에 피부묘기증 증상까지 갖고 계시는분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드러기를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랭두드러기는 한랭 노출, 콜린성두드러기는 심부체온의 상승이라는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는 구별점이 있습니다.
한랭두드러기는 차가운 곳에 노출되는 얼굴이나 손 부위이고 콜린성두드러기는 한랭두드러기와는 다르게 주로 몸이나 상체쪽에 발생합니다. 두 종류의 두드러기가 모두 가렵습니다. 콜린성두드러기는 가려운 양상 중에서도 따끔따끔한 양상이 좀 더 강합니다. 한랭두드러기는 따끔따끔한 양상이 거의 없고 가렵기만 합니다.
콜린성두드러기는 특징적으로 작은 좁쌀 모양의 발진이 있습니다. 한랭두드러기는 전형적인 두드러기처럼 조금 넓은 부위에 넓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콜린성두드러기랑 한랭두드러기 모두 아주 오랜기간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한 시간 이내에서 지속되었다가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랭 두드러기도 콜린성두드러기도 증상이 있어도 방치를 하게 됩니다.
한랭두드러기를 가지신 분 중에 차가운 음료를 마시고 나서 입술과 혀 등에 맥관부종(혈관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심하면 호흡곤란이나 쇼크가 올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한랭두드러기를 가지신 분이 갑자기 차가운 물에 노출될 경우에 저혈압이나 현훈(어지럼증) 쇼크 등 극단적인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손등에 두드러기가 발생한 한랭 두드러기 환자분이셨습니다. 11월~12월 경에 한의원에 내원하셨던 환자분이셨는데요. 10년이상 한랭두드러기를 가지고 계셨던 분이셨습니다. 한랭두드러기가 보통 1~2시간 이내에 올라왔다가 소실되는데 어느 순간 두드러기가 잘 가라앉지 않는 겁니다. 두드러기가 1~2시간 이상으로 계속 지속되고 어떤 날은 12시간 이상, 어떤 날은 다음날까지 지속되다 보니까 안되겠다 치료해야 되겠다 해서 내원하셨던 분입니다. 물론 치료가 잘 되셨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콜린성두드러기 환자 분의 사진입니다. 부위적으로는 한랭두드러기가 자주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차가운 외부 기후에 잘 노출되는 그런 부위입니다. 이마 같은 경우는 마스크를 쓰거나 모자를 쓴다고 해도 노출이 잘 되는 부위라서 한랭두드러기가 잘 발생할 수 있는 부위인데 이 분은 콜린성두드러기 였습니다. 사진을 자세하게 보면 좁쌀 모양의 구진들이 수십개가 올라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따끔따끔한 바늘로 찌른듯한 콜린성두드러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 환자분은 전신에 콜린성두드러기가 발생하셨던 분이었습니다.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두드러기 모두 서양의학적인 치료법은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입니다. 두드러기의 구분되어 있지만 쓰는 약은 똑같습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서 대증적인 치료를 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히스타민제 복용이나 스테로이제 복용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순환장애를 개선하거나 면역시스템을 개선하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서 두드러기를 완전 관해시켜서 완치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두드러기의 일상적인 관리법으로 운동과 반신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안하시던 분들이 운동과 반신욕을 강도있게 하다보면 오히려 두드러기가 더 심해집니다. 초기에는 최대한 약한 강도로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강도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오래된 한랭두드러기와 콜린성두드러기라고 하더라도 한의학적인 치료로 잘 치료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시면서 치료받으시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랭두드러기, 콜린성두드러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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