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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한의원이야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임상실습병원 지정

6. 성공요인
1) 청결 & 효율적인 시스템
-산소공급 30프로

-아큐건: 환부에는 많은 침을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아큐건을 사용하며, 또한 시술 시간을 절약.



-모든 것을 일회용으로 사용하심
 
항상 청결을 우선시
 
환자치료시에 마스크 항상 사용
 
CNT를 항상 시행

2) 화합의 힘

직원들끼리 금요일마다 회의를 정기적으로 하시고, 그 이외에 정기적이지 않을 때에도 일주일에 최소한 2-3번 정도는 회의를 하신다. 아침마다 환자를 브리핑하는 회의로 시작되는데, 금주간 계획과 실천정도를 평가하고 다음 주 계획에 대해 서로 공유하심. 그래서 팀 간에 혹은 팀 내의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충할 수 있도록 하심. 원장님 세 분과 실장님 2분, 간호사 5분 거의 1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함께 일하는 곳인 만큼 직장내 인간관계, 업무분담 등 일의 효율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직원간의 화합과 환자 돌봄의 내공이 아닐까 생각된다.

3) 끝없는 열정과 부지런함.

-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님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energetic이다. 하루에 30명~50명 정도의 환자진료를 보고 피곤하실텐데도 불구하고, 진료시간 이외에 항상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피부질환에 대해 생각하시고, 연구하신다.

- 야간진료가 있으신 날에 환자가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본인의 끼니를 거르시며 진료를 우선적으로 먼저 하셨다. 진료가 모두 끝난 후 식사를 맛있게 하시던 모습을 자주 뵈었는데 그만큼 열정이 대단하신 것 같다.

- 한의학적인 치료와 더 나은 치료방법을 제공하고자, 항상 부원장님들과 다른 지점의 원장님들과 케이스스터디를 하신다. 바쁜 임상 현장 속에서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부지런한 모습에 학생으로서 큰 감명을 받았다.

 4) 라뽀 형성과 티칭의 중요성

난치성질환의 만성화로 인해 치료기간이 긴 환자분들이 대부분이다. 긴 치료 과정 속에 환자와 의사의 라뽀 형성은 필수적이다. 초진시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원장님께서 질병과 앞으로의 치료과정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는데, 여기에서 환자들은 의사의 '진심'을 느끼는 것 같았다. 환자를 꼭 낫게 해주고픈 의사의 진심 말이다.

치료과정자체가 길고 힘들기 때문에 치료받는 동안 환자가 다른 것에는 신경쓰지 않도록 환자의 편의를 위해 항상 신경을 쓰신다. 또한 병원에서의 치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습관과 식이요법, 일광욕, 발한요법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티칭을 할 때 환자에게 적절한 격려와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의사의 진심이 환자에게 전해져서 치료율이 높아지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이라 생각한다.

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막연히 환자를 공감한다고 말은 하지만 내가 그 질병을 앓아보지 않는 한 증상에 대한 괴로움을 100% 알 수 없을 것이다. 아토피같은 난치성질환을 앓아본 적이 없으시기에 박치영 원장님은 아토피 환자들과 저녁도 먹고 사적인 시간을 가지시면서 그들이 얼마나 가려움에 대해 고통스러워하는지 직접 보고 느끼려고 노력하셨다. 반신욕과 일광욕을 생활습관중에 중요하게 강조하시는데, 직접 반신욕을 하고 땀을 흘리신 사진을 환자에게 보여주시며 이정도의 땀이 나도록 반신욕을 하라고 티칭해 주신다. 한의원에서 하는 의학적인 치료 이외에 생활습관이 무척이나 중요한 난치성 피부질환의 경우 이렇게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티칭과 의사의 열정적인 모습은 환자를 고무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오유진원장님께서 환자와 공감할 때에 진실로 대하라고 강조해 주셨는데, 직접 그 질병을 겪어 보았으면 쉽게 "긁지마세요" 라는 말을 뱉을 수 없을 거라고 하셨다. 여성환자분들의 경우 얼굴에 올라오는 명현반응, 리바운딩현상에 특히 극도로 예민해 하셨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도 환자들에게 신뢰와 용기를 주어서 어려운 산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도록 격려하셨다. 또한 약도 환자에게 쓰기 이전에 단방으로 많이 지어먹어보고 부작용이나 몸의 반응들을 스스로 느껴보라고 하셨다. 자신이 느껴보고 몸으로 와닿아야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때에도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말씀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르셨다.

원장님들 모두 가장 불편한 증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시려 하셨고, 질병개선과 함께 환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족시켜주려 노력하셨다. 치료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해 하셨는데, 이런 부분을 미리미리 파악하시고 설명을 잘 해주신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깊은 학문과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였다. 10여년동안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스터디와 연구를 계속 해오신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부지런하지 못한 내 모습이 부끄러웠고, 반성도 많이 했다. 앞으로 국시를 비롯한 한의학공부에 좀 더 많이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했다. 앞으로 한의사가 된 이후에도 생기한의원에서 배웠던 점들을 마음속에 새기고, 환자, 한의사, 다른 의료인들과 더불어서 좋은 의료를 펼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