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공개 된 가수 이홍기씨의 화농성한선염 영상이 화재였는데요. 가수 이홍기씨가 실제 화농성한선염 환자로써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내용이였습니다. 이홍기씨의 영상을 통해서 화농성한선염이라는 질환이 더 많이 알려지고 화농성한선염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화농성한선염은 국내에 1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됩니다. 숫자상으로 보면 환자군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희귀난치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화농성한선염이라는 질환의 이름을 살펴보면 이 병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화농은 말 그대로 농이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피부가 곪아서 농이 만들어질 정도로 고약한 피부 질환입니다.
그리고 한선은 땀샘을 의미하는데요. 우리 인간의 피부에는 400만 개의 땀샘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땀샘은 에크린샘입니다.
아래의 보시는 것처럼 에크린 땀샘은 피부 바깥쪽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땀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에크린 땀샘 외에 모공과 털과 연결되어 있는 아포크린 땀샘이 있습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에크린 땀샘과는 달리 피부 바깥쪽으로 직접 연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주로 겨드랑이와 엉덩이, 항문, 사타구니, 가슴부위, 귀 주변에 존재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화농성한선염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아포크린 땀샘이 존재하는 부위와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농성한선염이 발생에서부터 진단할 때까지는 평균 7~8년까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그 이유는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화농성한선염은 초기에 단순한 세균감염, 모낭염, 표피낭종과 같은 피부질환과 감별이 쉽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화농성한선염을 단순 종기로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나중에 화농성한선염으로 진단 받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특히 엉덩이에 발생한 화농성한선염을 단순 종기로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화농성한선염으로 진단 받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화농성한선염으로 진단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또 다른 이유로는 엉덩이, 사타구니, 겨드랑이, 가슴과 같은 민감한 부위에 발생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화농성한선염은 10대, 20대의 어린나이에 발생하게 됩니다. 어린나이에 민감한 부위에서 화농성한선염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에는 작은 뾰루지가 참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뾰루지처럼 보이지만 뾰루지보다는 통증이 더 심하면서 피부 안쪽 깊은 곳에서 만져지는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화농성한선염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피부에 발생하는 뾰루지와 거의 구별이 잘 안됩니다. 그런데 단순 뾰루지와는 달리 통증이 매우 심하면서 열까지 발생하는 것이 화농성한선염의 특징입니다.
화농성한선염은 겨드랑이와 엉덩이에 잘 생깁니다. 겨드랑이의 화농성한선염이 잘 생기면 팔을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겨드랑이 부위는 액취증이라고 하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겨드랑이에 화농성한선염이 발생하게 되면 심한 악취가 동반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분들 중에는 청결하게 관리한다고 겨드랑이를 빡빡 문지르면서 샤워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샤워법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가급적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합니다.
엉덩이에 화농성한선염이 발생하면 앉기 조차 힘들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정말 많이 받게 됩니다. 의자에 안기조차 힘들어서 직장 생활이나 학교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앉아서 식사하는 것 조차 힘들어서 서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고름이 심하게 발생하면 속옷은 물론이고 겉옷에 뭍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벌의 속옷이나 옷을 챙겨 다니시는 환자분들도 많으십니다.
화농성한선염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총 3단계로 구분을 합니다. 1기는 농양이 1~2개 있지만 농루관이 없고 흉터도 보이지 않는 단계입니다. 2기는 재발하는 농양이 있으면서 농루관이 만들어지고 흉터가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3기는 농루관 흉터 염증이 모두 융합된 병변이 보이게 됩니다.
아래의 사진은 1기에 해당하는 화농성한선염 증상 사진입니다. 한 개의 농양이 있고 아직까지 농루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며 흉터도 발생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음 사진은 3기 화농성한선염 증상 사진입니다. 여러차례 농루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셨던 환자분이셨습니다. 수술에 의해서 흉터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농성한션염은 희귀 질환이지만 고통과 불편이 엄청난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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