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증이라는 질환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혈관의 손상으로 혈관이 출혈되며 피부 표면에 붉게 비쳐 보이는 자반증은 일반적인 피부질환이라기보다는 혈관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부 내부에서 붉은 자반이 비쳐보일 뿐, 피부 표면은 정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혈관 출혈 부위가 크거나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조금 볼록하게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특별히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되지 않는 이상 각질이나 진물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런 2차 감염은 주로 피부장벽이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 세균, 곰팡이, 진균과의 접촉을 통해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손은 이것저것 만지는 과정에서 이러한 균들에 쉽게 노출되는 부위이고, 이런 손으로 피부를 자꾸 만지면 감염이 될 확률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환부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반증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과 알레르기성 자반증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백혈구 수치는 정상이나 혈소판 수치가 많이 감소되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혈과 혈액 응고 기능을 하는 혈소판 수치가 감소되어 혈관 출혈이 잘 멎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은 6개월을 기준으로 하여 그 미만으로 지속되는 경우 급성,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 만성으로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급성의 경우 약 80% 정도의 환자분들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하지만 만성의 경우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급성과 만성은 서로 다른 질환으로 볼 수 있을 만큼 공통점이 없는데요.
급성의 경우 잘 드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면 되며, 만성의 경우 처음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 될 때까지는 꾸준히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또한 혈소판 수치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으니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급성 환자분들이 무조건 치료를 안 받으셔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세달이 지났는데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통해 빠르게 회복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과는 다르게 혈액 검사시 혈소판 수치는 정상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혈관 출혈이 피부의 혈관에서만 발생하지 않고 소화기나 관절 주변에 발생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불행히도 알레르기성 자반증 환자의 약 60%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어 고생하고 계십니다.
복통, 구토, 메스꺼움, 혈변 등이 관련 증상이지요.
소화기뿐 아니라 관절 주변 조직에도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주로 무릎이나 발목관절에서 부기와 통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절 증상은 자반증이 호전되면서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니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정말 주의하셔야할 부분은 바로 신장 증상인데요.
피부에 자반이 발생한 이후에 신장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뇨와 단백뇨가 생기고, 잘하면 신부전으로 이행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자반증 진단을 받았으면 소변 검사를 통해서 신장은 괜찮은지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신장 손상이 발생했다면 정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반증은 치료를 받으시면서 평소에 관리를 해주시면 회복에 더 도움이 됩니다.
보통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지만, 자반증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한 활동을 하는 등은 자반증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 됩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시고, 다리를 심장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올려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나 발을 조이는 스타킹, 양말 등은 안 신는 것이 좋으며 신발도 약간 여유있게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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