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가 자꾸 재발하는 이유 (입술 헤르페스,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한의사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께서 고생하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헤르페스는 왜 자꾸 재발하는 걸까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발은 바이러스의 특별한 생존 전략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헤르페스라는 단어는 '기어 다니다' 또는 '퍼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과 같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잠복 능력입니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DNA에 통합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유지되는 '에피좀' 형태로 주로 신경 세포나 면역 세포에 숨어듭니다.

 

 

 

 

 

바이러스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사이의 관계도 매우 복잡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우리 몸은 항체를 생성하고 감염된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데요. 인간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잠복하는 신경계는 면역 특권 부위 중 한 곳이기 때문에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면역 특권 부위는 염증 반응으로 오히려 중요한 기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반응에서 제외가 되는 곳인데, 이런 부위에 바이러스가 잠복하여 면역 체계의 감시를 피하게 되는 것이죠.

 

 

 

 

 

헤르페스 바이러스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종류에 따라 각각의 특성과 재발 패턴을 보입니다. 그 중 HHV-6와 HHV-7은 주로 영유아의 돌발진을 일으키지만 성인에서 재활성화되면 장미색비강진이라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에서 HHV-6가 재활성화되면 급성 간질발작, 뇌염, 척수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발성 경화증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잠복해있던 바이러스를 다시 활성화하는 요인은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자외선 노출, 물리적 상처 등 다양하며, 이런 요이인들은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코르티솔 분비 증가도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며, 호르몬 변화, 특히 생리 주기나 임신과 관련된 변화도 HSV-2의 재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잠복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바이러스의 재발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평소 충분한 휴식, 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개인별 맞춤 처방을 통해 면역 세포의 활성을 높이면 도움이 됩니다.

 

 

 

 

 

한약 처방 외에도 약침, 침, 뜸 등의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춰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한의학적 접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발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재발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