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작열감증후군 지금 참을만하다고 방치하면 큰일나요

 

 

 

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 한의사입니다. 제가 한의사가 된지도 20년이 지났습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질병의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요즘은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하십니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서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유병률이 전 인구의 1~7%에 이를 정도로 꽤 흔한 질환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으며, 진단기준조차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지 않았는데요. 국제두통학회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은 있습니다. ICHD-3으로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기준입니다.

 

 

 

 

 

구강 내부의 화끈거림과 감각이상이 하루 2시간 이상, 3개월 이상 지속

화끈거리는 통증이 구강 점막의 얕은 곳에서 발생, 통증의 정도는 변할 수 있음

통증이 한쪽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양측에서 발생

특히 혀끝에서 가장 흔하게 통증이 발생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다른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내원하시는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분들을 보면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증상, 자율신경실조증을 동반한 환자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구강작열감증후군은 40대 이상의 갱년기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데요. 최근에는 20~30대 여성분들 중에도 진료를 받으러 내원하시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장애,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통증과 불편감으로 일상을 파괴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통증도 참을만하기 때문에 방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방치하여 만성화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회복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니 절대 방치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한의학에서는 내장기에서 발생한 과잉열이 시스템적으로 연결된 부위인 혀와 구강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구강작열감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열 개념은 서양의학적 검사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열은 누구나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날 우리는 따뜻한 입김을 느낍니다. 입에서 열이 나는 것을 잊고 지내다가 날이 추워지면서 다시 느끼게 되는데 이 열이 바로 실체적인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열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서 과도하게 활성화된느 병적인 상태를 상열증, 혹은 상열하한증이라고 진단하며, 이를 치료하는 것이 바로 구강작열감증후군 치료의 핵심입니다.

 

 

 

 

 

상열하한증은 인체 상부에서는 열증의 증상이 나타나고, 인체 하부에서는 한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상열증과 하한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위 사진과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하한증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데요. 자궁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열증과 하한증은 건강했던 인체가 병들어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상열하한증이라는 개념은 혈액순환의 문제, 림프순환의 문제, 면역계와 호르몬계, 자율신경계의 문제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종합적인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생지황, 석고, 치자, 연교 등의 약물을 이용한 한약치료뿐만 아니라 약침치료는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의 면역개선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약침치료는 시술 당일 혹은 다음날이면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분들께서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한의학적 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고생 중이시라면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