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질환은 아토피나 두드러기처럼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적지 않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만성 태선양 비강진입니다.
질환 자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고, 다른 피부질환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몸통, 팔다리에 적갈색의 작은 반점들이 군데군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처음에는 붉은색 작은 발진들이 생기다가, 여기에 각질이 동반됩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20~30대, 남성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려움증의 정도는 개인에 따라 굉장히 다른데, 어떤 분들은 가려움이 심한 반면, 또 어떤 분들은 전혀 가렵지 않다고 하십니다.
질환의 경과도 개인에 따라 다른데, 면역력이 약화되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로,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만성 태선양 비강진은 물방울양건선, 장미색비강진, 급성태선양비강진, 결절성양진, 두드러기 등과 증상이 유사하여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만성 태선양 비강진의 경우 상대적으로 작은 발진들이 산재해있고, 붉은 색을 띠면서 표면에 얇은 비늘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호전된 부위에는 색소침착이나 하얀 반점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특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오진으로 잘못 치료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만성 태선양 비강진의 근본 원인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 불균형을 보다 세밀하게 분류하여 접근합니다.
환자분마다 체질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선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질환이 햇빛을 받으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체온 상승과 발한을 통해서 피부의 순환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반신욕, 가벼운 운동 등과 함께 햇빛을 자주 보면서 일광욕을 하고, 적절하게 땀을 내는 것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본입니다.
만성 태선양 비강진은 적절한 치료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기 때문에 3개월만에 호전되시는 분도 계시고, 1년 이상 걸리는 분들도 계시지만, 중요한 것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치료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단 및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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