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건선 피부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여쭤봅니다.
저는(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골고루 드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골고루 먹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그렇다면 골고루 먹는다는 것은 어떻게 먹는 것일까요?
예를들어 오늘 아침에 아침밥을 쌀밥과 무국에 백김치에 양파와 마늘조림을 먹고, 후식으로 배(과일)을 먹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아침을 먹은 것은 골고루 먹은 것일까요? 한의학적으로 보면 이렇게 아침을 먹는 것은 골고루 먹은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두 흰 색의 음식으로만 먹었기 때문입니다. 쌀밥, 무국, 백김치, 양파와 마늘, 그리고 후식으로 배까지 ...모두 흰색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색]과 [오미]를 이야기합니다. 다섯가지색, 그리고 다섯가지 맛을 이야기 합니다. 오색은 청적황백흑(靑赤黃白黑) 청색은 푸른색, 적색은 붉은색, 황색은 노란색, 백색은 흰색, 그리고 흑색은 검은색... 그래서 오늘 아침에 제가 예를 든 것은 흰 색에 해당되는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은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이 다섯 가지 색이 골고루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청색의 시금치, 붉은색의 고추나 토마토, 노란색의 단호박, 당근, 카레, 그리고 흰색의 양배추, 양파, 검은색의 검은콩이나 검은깨 등 이렇게 골고루 오색으로 다양한 색깔들의 음식들을 먹는 것이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미가 있는데요. 오미는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이라고 합니다. 산미는 신 맛, 고미는 쓴 맛, 감미는 단 맛, 신미는 매운 맛, 함미는 짠 맛입니다. 대부분 오늘날 드시는 맛을 보면...특히 젊은 분들이 많이 즐겨드시는 맛들이 단짠이 많습니다. 단짠~ 달고, 짜고, 그리고 자극적인 매운맛! 신 맛과 쓴 맛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실제로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들은 대부분 신 맛과 쓴 맛에 들어가 있습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입에 쓴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몸에 좋다는 그런 말이 있습니다. 틀린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색과 오미... 그러니까 골고루 먹는 다는 것은 편중됨 없이 다양한 색깔을 다양한 맛을 먹는 것을 골고루 먹는 것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렇게 청적황백흑, 산고감신함이 오장육부, 인체 내장기에 배속되어서 우리 인체의 면역 균형을 이루는데 골고루 먹는 것이 굉장이 도움이 됩니다. 이 균형이라는 것은 어느 한 쪽으로의 치우침이 없는 밸런스를 뜻합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식치]라고 하는 표현을 쓰는데요. 식치 (食治) 먹는 것이 곧 치료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음식과 약이 같다. 음식과 약이 근본 원리가 같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식, 먹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습관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조금씩 개선이 되면서 피부질환도 그만큼 조금씩 좋아지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됩니다.
치료에 재미가 있게 됩니다. 식이요법을 급격하게 한 번에 하려고 하시는 자세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열심히 노력한 나를 위해서 평상시에 먹고 싶은 것도 먹는...그렇다고 해서 너무 한꺼번에 많은 것을, 많은 양을 드시는 것은 지양해야 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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