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한증 환자분들은 땀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면서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심각한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손 다한증이 심하면 시험시간에 시험지가 찢어질 정도로 땀이 나오면서 필기구를 잡기도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를 잡기도 어렵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과 악수를 하거나 연애할 때 손을 잡는 것도 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겨드랑이 다한증이 심하면 팔을 조금만 벌리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게 되고 흰색 옷이나 검은색 옷 입기가 어려워집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발 다한증이 심한 분들은 구두나 운동화를 벗고 실내에 들어가야 하는 그러한 상황도 피하게 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다한증 환자분들은 일반인들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생활에서 말 못할 어려움으로 고생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땀이라는 것은 우리 인체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우리 인체는 땀을 통해서 체온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건강하게, 그리고 적절하게 땀을 흘리는 것은 정상적인 인체 생리활동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한증 환자분들은 체온조절에 필요한 이상으로 땀을 흘리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크게 두 종류의 땀샘이 있습니다. 아포크린 땀샘과 에크린 땀샘입니다. 에크린 땀샘이 아포크린 땀샘보다 훨씬 더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한증과 관련된 땀샘도 에크린 땀샘입니다. 에크린 땀샘은 우리 인체에 수백만개가 존재합니다. 에크린 땀샘은 전신에 존재하지만 손바닥과 발바닥에 가장 많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손발 다한증, 수족 다한증 환자분들이 제일 많이 진료를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비록 느끼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500ml~1L 정도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보시는 것처럼 음료통이 500ml인데요. 이러한 통 1개~2개 정도, 이 정도의 양을 매일 흘리는 겁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양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고 우리가 자각하지는 못하지만 바로 이 순간에도 땀을 흘리고 있는 겁니다.
마라톤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등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하루1L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하루 10L까지도 땀을 흘릴 수 있다고 합니다.
다한증 환자분들이 일반인들에 비해서 더 많은 땀을 흘리는 것일까요? 전신성 다한증 환자분들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손발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와 같은 국소성 다한증 환자분들이 일반인들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릴까요?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실제 환자분들이 케이스를 통해서 한 번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저에게 치료받으셨던 손발 다한증 환자분의 케이스입니다. 발에 송글송글하게 물을 뿌린 듯이 다한증 증상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손에 침을 맞고 있는 사진입니다. 침을 맞기 전까지는 땀이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침을 맞으면서 긴장을 하게 되니 이렇게 손에서 엄청나게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우측 사진에서 등쪽 사진을 보시면 등쪽의 모공과 피부가 심하게 막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분은 손발을 제외한 다른 피부에서는 오히려 일반인들에 비해서 땀을 전혀 흘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생기한의원 강남역점 박치영한의사) 말씀드린 것과 같이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다한증이 있는 국소 부위, 손발이나 겨드랑이 얼굴에서는 땀을 과하게 흘리지만 나머지 부위에서는 오히려 일반인들에 비해서 땀을 흘리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다한증 환자분들은 오히려 운동이나 반신욕, 사우나 같은 것을 하면서 땀을 전신에서 골고루 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한증 환자분께 땀을 더 많이 흘리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참 아이러니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말씀드린 것처럼 전신에서 땀을 흘리게 되면 다한증 증상이 개선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실 겁니다.
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겁니다. 자율신경계에 중에서 교감신경이 과하게 작용하면서 긴장 상태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긴장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한증 환자분들은 긴장하게 되고 손발이나 국소 부위에서 혹은 전신 부위에서 땀배출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손에 땀을 쥔다 라는 그러한 표현이 있습니다. 누구나 과하게 긴장하게 되면 땀을 흘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다한증 환자분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아야 될 일상적인 그러한 상황과 조건에서도 땀 배출이 일어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오작동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입입니다. 반신욕, 운동, 사우나를 하면서 전신에서 땀을 흘려야 합니다. 이렇게 전신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데도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한증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체질개선 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체질적으로 다한증이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체질이 있습니다. 손발 다한증 같은 경우에는 제 경험상 소음인 환자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다한증은 발생한 지 6개월 이내에 치료하면 빠른 회복을 보입니다. 하지만 다한증이 만성화 된 경우에는 꾸준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한증 관리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정용 이온영동기를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용 이온영동기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온영동기는 전기자극을 통해 이온의 변화를 만들고 그 반응을 통해서 땀샘의 반응을 조절하는 그러한 장치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정용 이온영동기를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간단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을 열면 안에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본체에 연결을 시켜서 여기에 물을 받아서 가볍게 하는 그런 제품입니다. 사용이 간단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을 하실 수 있겠습니다. 다한증이 심하신 분들은 가정용 이온영동기를 구입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심한 다한증으로 수술을 고민하시는 분들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한증 환자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 부분이고 가장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인데요. 교감신경차단술이라고 하는 다한증 수술은 보상성 다한증과 재발이라고 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보상성 다한증은 원래 다한증이 있었던 부위와는 다른 부위에서 수술 이후에 다한증이 발생하는 겁니다. 예를들어 설명드리면 손 다한증이 있었는데요. 수술을 한 이후에 손 다한증은 사라지고 가슴이나 등쪽으로 다한증이 발생하는 것을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한증 수술같은 경우에는 정말 신중하고 오랜기간 고민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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