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합병증으로 피부질환이 발생한 분들은 진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더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2년도 기준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환자수는 무려 600만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뇨병 전 단계 인구는 16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과거 2012년도의 대한당뇨병학회 연구보고서에 2030년 당뇨병 유병인구가 450만 명, 2050년에는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보다 무척 빠른 속도로 무료 30년이나 빠르게 600만 명을 돌파를 한 것입니다.
당뇨병은 기성세대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서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피부 합병증은 정말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당뇨발’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뇨발은 당뇨로 인해 발생하는 발의 손상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당뇨발은 발에 발생하는 궤양, 창상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당뇨환자분들은 혈관이 좁아져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발에 조그만 상처라도 생기게 되면 상처가 낫지 않다가 만성적인 상처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러한 상처들이 궤양으로 진행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발에 궤양이 생기기 전에 당뇨병성 신경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다리로 가는 혈관뿐만 아니라 신경도 같이 손상이 되기 때문에 다리에서 쥐가 잘 난다거나 저릿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해서 진행되면서 발의 감각이 둔해집니다. 그래서 상처가 발행하더라도 통증을 못 느끼면서 상처가 진행되는 것을 신경병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궤양을 혈관병성 궤양이라고 합니다. 신경병성 궤양과 혈관병성 궤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뇨발궤양이 되는 것입니다.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 면역세포가 공급됩니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분들은 혈관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궤양과 상처가 생기면 피부 재생이 되지 않고 회복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뇨발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약재중에는 혈류순환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한약재들이 있습니다.
한약재를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뿌리는 외치요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약복용을 통해서 해결하는 내치요법이 있습니다. 당뇨발은 한의학적인 외치요법과 내치요법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합니다.
발에 직접적으로 침이나 약침을 시술하기도 합니다. 물론 상처와 궤양부위가 심한 부위에 직접적으로 시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처와 궤양과 연결된 부위에 시술하게 되는데요. 한의학에서는 경락이라고 부릅니다. 발의 상처와 연결되어 있으면서 떨어져 있는 부위에 안전하게 시술하게 됩니다.
아래의 사진의 케이스도 심각한 당뇨발로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받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고도 다행히 회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외치와 내치와 같은 한의학적인 치료로 모든 당뇨발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타깝지만 수술을 하고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술이라는 극단적인 마지막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 한의학적인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어떠한 질환이든 예방이 중요하지만 특히 당뇨발은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 당뇨발 예방법의 핵심은 상처를 관리해서 만성적인 상처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상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적극적으로 상처를 관리하셔야겠습니다. 그런데 당뇨를 앓으시는 분들 중에는 시력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관리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실내화를 잘 신으셔서 발에 작은 조그마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톱을 깍을때도 상처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발톱도 짧게 깍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발도 넉넉하게 신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에는 굳은살과 티눈 같은 것들이 잘 생깁니다. 그래서 굳은살을 제거하거나 티눈을 제거하면서도 상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가을과 겨울철에는 발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쉽게 상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적절하게 바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평상시에 족욕을 자주하는 것이 당뇨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발에 상처가 있을때는 절대 족욕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족욕을 할 때 너무 뜨겁게 오래 하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38~39도 내외의 체온보다 살짝 높은 온도에서 15분 내외로 가볍게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족욕은 미세혈류순환을 도와주면서 피부의 자연 보습을 향상시켜주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당뇨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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