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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한의원 진료실/한포진

비슷한 증상! 무좀, 습진, 한포진의 차이는?

 

가렵고 물집이 잡힌다! 무좀 vs 습진 vs 한포진

 

 

 

 

오늘은 그래도 좀 선선한 편이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무슨 초여름 날씨처럼 무더웠는데 말이죠. 올 여름은 왠지 길 것 같습니다. 혹시 더위에 약하신 분들은 단단히 대비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바로 무좀이나 습진과 혼동하기 쉬운 한포진에 관한 것인데요, 생기 블로그에 자주 놀러와 주시는 분들은 이제 한포진이란 피부질환은 좀 익숙하실 것 같아요~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최근 기상청은 5월 중순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때부터는 그냥 여름 날씨라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일찍부터 피부질환 환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구요. 피부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하기 때문이죠. 또 피부에 물마를 날이 없다 보면 습기를 좋아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들이 번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됩니다. 여름이 되면 ‘습진’과 ‘무좀’, ‘한포진’은 이러한 이유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에요.

 

 

영등포 생기한의원 신덕일 원장님께서 설명해 주시는 습진과 무좀, 그리고 한포진의 차이!

 

 

 

 

 

 

"원장님 습진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요?"

->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각질층이 무너지고 피부의 방어 시스템이 손상돼 피부염이 생기는데, 이것을 습진이라고 합니다. 주로 피부가 갈라지며 진물이 나고 각질이 생기며 붉어지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요. 손에 물마를 날이 없는 주부들의 경우 숙명처럼 주부습진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습진이라고 하기 보단 주부습진이라고 많이들 부르죠. 또 락스 등의 세제에는 피부의 지질성분을 파괴하는 계면활성제를 비롯해 향료, 색소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습진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세제에 직접 피부가 닿는 것을 피하고, 물에 장시간 노출된 후엔 보습에도 많이 신경써야겠네요! 그렇다면 무좀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무좀은 곰팡이인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생기는데, 고온다습한 날씨에 재발하거나 악화되기 쉬워 미리미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무좀이 극성을 부리기 좋은 날씨죠.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우면서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고름이나 냄새를 동반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맨발로 다니는 수영장이나 사우나, 스포츠 시설처럼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실내 생활을 하거나, 장시간 신발을 신고 근무하는 사람의 경우 무좀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무좀이 오래 지속되면서 발바닥이 두꺼워지는데요, 심하게 가렵지는 않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고 발톱무좀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요."

 

 

"혹시 초기 증상이 보이면 빨리빨리 치료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한포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손과 발에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이 잡히는 한포진 역시 주부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피부질환입니다. 주부습진과 유사해보이지만 구별이 필요한 질환이죠.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나타나기 쉬우며, 만약 치료 없이 한포진으로 생겨난 물집을 터뜨리면 주변부위로 옮겨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좋아졌다 재발되기를 반복하죠한포진이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심해지는 질환인 것은 맞지만, 반복되는 물리적·화학적 피부자극으로 인한 손상도 주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PC 작업을 주로 하는 사무직과 기자 등의 직업군에서 한포진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 않아도 생기한의원에서 한포진 내원 환자를 직업군으로 분류한 적이 있는데요.

‘전업주부’ 52%(122명), ‘사무직군’ 28%(65명), ‘미용사’ 12%(29명), ‘생산직’ 5%(11명)순으로 10명 중 3명은 사무직 종사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습진, 무좀, 한포진의 예방법은?

무좀, 습진, 한포진과 같은 물이나 습기에 인한 피부질환은 일단 물 접촉을 줄이는 것이 상책입니다. 보습에도 신경써 주셔야 하구요. 아울러 피부의 방어기전을 높이는 근본적인 해결책 또한 필요한데, 생기에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께 한약 치료를 처방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애초에 피부 면역력을 높여서 재발 위험을 막는 것이죠.

 

얼핏 보기엔 비슷비슷한 이 세 가지 증상, 이제 확실히 구분 되셨나요^^

 

 

* 여담이지만 오늘 영화 시사회 갑니다. 어떤 영화인지는 내일 공개할게요!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