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땀땀땀! 을 이겨내는 방법
생기한의원에 다한증 치료를 하러 오신 20대 남성 회사원 K씨는 무더운 여름 만원버스나 전철에 탄 지 5분도 되지 않아 얼굴과 겨드랑이에 땀이 비오듯 흘러 난감함을 호소하셨습니다. 특히 땀냄새까지 심해 사회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또 올해 고3 수험생인 L양은 평소에도 손에 땀이 많은 편인데, 긴장만 하면 더욱 심해져 시험 답안지를 작성하는데 고생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 신경쓰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구요. 이처럼 여름이 되면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그동안 다한증에 대한 설명은 여러 차례 해드린 것 같아 오늘은 부위별로 다한증의 증상과 한의학적으로 보는 체질별 예방법 및 치료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
안면 다한증은 인체의 양기가 많이 모이는 부분으로, 전반적으로 몸이 허할 때 많이 생깁니다.
수족 다한증은 심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땀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할때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죠? 이것이 다시 땀샘을 자극하여 다한증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겨드랑이 다한증은 심장과 폐장의 기운이 떨어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심리적인 자극에 의한 이유가 큽니다. 또 겨드랑이 다한증은 액취증까지 겹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사타구니 다한증은 주로 남성이 걸리기 쉬운데요, 주로 신장의 기운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경우와 잦은 음주로 인해 간에 열이 많이 쌓여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런 국소 다한증의 대부분은 체질적으로 속열이 많거나, 겉으로 허열이 뜨는 경우 발생하기 쉬우며 기름진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에 영양분이 없는 식습관으로 인해 악화되기도 합니다. 생기한의원에서 식이요법을 티칭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죠!
또 다한증은 사상 체질별로도 예방법을 나눌 수 있는데요. 태음인은 피부가 두꺼운 편이라 땀을 어느 정도 흘려도 이겨내는 힘이 있습니다. 오미자와 맥문동을 끓여서 먹으면 땀으로 새어 나가는 진액을 수렴할 수 있어요. (참고로 이 두 가지는 피부에도 좋습니다)
소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처지고 식욕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땀을 많이 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수유나 구기차를 먹으면 신장의 기운이 생기게 돼 땀으로 새어 나가는 진액을 보충할 수 있으며, 황기로 차를 끓여 먹거나 삼계탕에 넣어서 기운을 보충하면 좋습니다.
태양인은 폐기가 간에 비해 좋으므로 피부가 어느 정도 말라 있어야 건강하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모과로 차를 끓여 드시는 것이 간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소양인은 땀을 많이 흘려도 스스로 물을 마셔서 수액을 보충해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잃는 만큼의 수분이 보충되지 않으면 음허병이 오기가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수유나 구기차를 먹으면 신장의 기운을 생기게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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